골반에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는 여성은 정기적인 골반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반검사란 여성의 자궁이나 경부, 나팔관, 난소, 외음부, 방광, 직장의 이상 여부를 체크하고, 자궁암이나 성병 등을 검사하는 것으로 내진 및 초음파 검사법 등이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보훈병원 한나 블룸필드(Hanna E. Bloomfield) 박사는 정기적인 골반검사의 해악에 대한 32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8개 연구(4,576명)에서 11~60% 여성이 골반검사에 대해 고통과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7개 연구(10,702명)에서는 10~80% 여성이 두려움이나 불안, 당혹스러움을 지적했다.

또, 평균 위험이 있는 여성에서 난소암 검사와 진단정확도에 초점을 맞춘 3건의 연구결과에서도 1.5%의 여성이 불필요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 발표된 미국내과학회(ACP) 가이드라인에서도 정기적 여성 골반검사에 이익이 없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학회는 그러나 새 가이드라인은 골반검사에만 적용될 뿐 자궁경부암 검사는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