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연령인구(20~64세)의 사망 가운데 10%는 과음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 보건관리 맨디 스테어(Mandy Stahre) 씨는 2006~2010년의 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미국질병관리센터(CDC) 발행의 Preventing Chronic Disease에 발표했다.

과음 원인 사망은 연간 약 8만 8천건, 70%가 생산연령인구서 발생

스테어 씨는 CDC가 과음 원인 사망(AAD)과 젊은연령층의 사망을 알아보기 위해 개발한 잠재수명손실년수(YPLL) 추계도구인 Alcohol-Related Disease Impact(ARDI) 온라인판으로 2006~2010년 미국의 상황을 알아보았다. 아울러 미국 및 각 주의 생산연령인구 전체 사망에서 AAD가 차지하는 비율도 함께 산출했다.

그 결과, AAD는 미국에서 연간 약 8만 7,798건(10만명 당 27.9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사망원인은 과음에 따른 유방암과 간질환, 심질환 외에도 폭력과 급성알코올중독, 교통사고 등이었다. 과음에 의한 YPLL은 연간 250만년(10만명 당 831.6년)에 달했다.

또 미국의 20~64세 생산연령인구의 AAD는 약 6만건으로 같은 연령층의 전체 사망수에서 9.8%를 차지했다.

한편 전체 연령층의 AAD 중 69%는 생산연령인구에서, 71%는 남성에서 발생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현재 미국의 전체 주에서 법정 음주연령을 21세로 정했지만 전체 AAD의 약 5%를 21세 미만이 차지했다.

증거에 근거한 대책이 필요

과음은 단기간 폭음(binge drinking:1회에 여성 4잔 이상, 남성 5잔 이상)이과 습관적 과음(heavy drinking:1주에 여성 8잔, 남성 15잔 이상), 임신부와 법정음주연령미만자 등의 음주를 가리킨다.

2006년 미국에서 과음에 의한 손실은 약 2,240억달러로 1잔 당 1달러 90센트였다. 이들 손실 대부분은 생산성 손실 때문이며 과음에 의한 수익 감소와 생산연령인구의 사망이 관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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