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집행부를 이끌어갈 새 이사진의 윤곽이 이르면 오늘(24일) 드러날 전망이다.

상근부회장에는 강청희 총무이사가, 기획이사에는 김길수 의협 전문위원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37대 집행부를 이끌었던 송형곤 대변인과 이주병 대외협력이사는 사임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23일 의협 관련 인사들에 따르면 추무진 회장은 이르면 24일 새로운 캐비넷 구성을 완료하고 이를 공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최근 최재욱 상근 부회장과 송형곤 대변인을 포함한 의협 이사진들이 일괄 사표를 낸 상황. 추무진 집행부도 캐비넷 구성이 늦어질 경우 이번 주부터 예정된 상임이사회 등의 회무 진행의 난항을 우려해 인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괄 사표를 제출한 이사진들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 이번 일괄 사표는 신임 추무진 집행부와의 마찰 때문이 아니라 추 집행부의 새로운 인선 구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라는 게 다수의 분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재욱 상근부회장은 다시 의료정책연구소장직으로 내려가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공석이 된 상근부회장 자리에는 강청희 총무이사의 인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기획이사에는 김길수 의협 전문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추 회장은 늦어도 이르면 오늘이나 늦어도 2~3일 내에 기존 집행부 인사의 유임 등을 결정해 새로운 상임 이사진 구성을 공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 회장은 집행부의 비대위 위원 파견 문제에 대해서도 상임 이사진 구성 이후 다시 논의해 보자고 미룬 바 있어 조만간 캐비넷 구성과 집행부의 파견 문제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 관계자는 "상임이사의 전원 사표는 추 집행부의 캐비넷 구성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면서 "실제 일부 이사들은 이미 짐을 싸 놓고 윗선의 유임과 사표 수리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의를 표한 송형곤 대변인 역시 23일 짐을 정리하는 등 사임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