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tofacitinib, Xeljanz)이 남성의 탈모에도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학 브레트 킹(Brett A. King) 교수는 25세의 전신탈모증과 플라크 건선을 앓고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매일 10mg의 토파시티닙을 투여했다.

2개월이 경과하자 환자의 건선증상이 개선됐며, 남성의 두피에 머리카락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어 3개월간 15mg으로 약을 증량해 투여하자, 눈썹과 속눈썹, 머리카락은 물론 겨드랑이에도 체모가 자라기 시작했다.

공동 연구자인 브리트니 크래글로(Brittany G. Craiglow) 교수는 "8개월간의 약물 치료결과 머리카락 전체가 재성장했으며, 부작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킹 교수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원형 탈모증에 대한 치료제로 토파시티닙에 대한 임상시험을 계획중이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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