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암병원이 ‘여성을 행복하게, 사회를 건강하게’라는 여성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생애주기별 반드시 챙겨야 할 건강정보를 발표했다.

여성은 초경과 결혼, 임신, 출산 등을 거쳐 폐경을 맞이하는 등 신체변화가 큰 만큼 생애 주기 동안 검진과 진찰로 미리 이상을 발견해야 한다.

하지만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가는 일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17일 10대 부터 60대 이후까지 여성의 필수건강정보를 발표했다.

10대는 초경이 시작되고 호르몬 분비가 균형잡히지 않은 시기인 만큼 생리불순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오래 지속될 경우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등 호르몬 과다에 따른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세 번 이상 지속적으로 생리 주기를 벗어나거나 1년 중 생리횟수가 4회에 미치지 못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10대는 자궁경부암 백신 주사를 접종하는데 최적의 시기다.

20대는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시기로 건강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성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자궁경부암 등 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전 검사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발견됐다면 6개월에 한 번, 그렇지 않으면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받는게 좋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질염 등 부인과 감염 질환을 방치하면 진행돼 만성골반염을 앓게 되면 자칫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30대는 갑상선 기능, 유방암, 자궁암 검사 등 특정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암은 초음파로 검사할 수 있으며 유방암은 아직 조직이 치밀한 나이인 만큼 초음파에서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자가진단법을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35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자궁암은 주로 자궁경부암을 가리키는데 임신과 출산 경험이 많거나 일찍 결혼한 여성 등이 걸리기 쉽다.

40대는 1년에 한번 자궁근종을 조심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10년 동안 서서히 자라나는데 보통 20~30대부터 시작해 40대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생리통과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악화되면 자궁을 적출을 해야하는 만큼 꾸준히 검사해야 한다.

50대는 폐경 후 질환 노출에 주의한다. 두 번 이상 월경이 건너뛰면서 월경 간격이 60일 이상이 되면 최소 2~3년 안에 폐경이 된다고 봐야 한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어들어 안면홍조나 건망증, 근육통, 불면증, 관절통 등이 자주 발생한다.

아울러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노인성 치매도 나타나기 때문에 정신적 및 신체적으로 어려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60대는 질환으로 인한 심리적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시기로 요실금, 변실금이 나타나 생활하는 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정신적인 우울감에 시달리며 대인기피증이나, 수치심 등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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