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목소리, 목 건조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성대결절이 교사, 특히 여자 선생님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15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9만 7,438명이며, 남성이 3만 1,733명, 여성 6만 5,70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이 나타났다.

특히 성별·연령별로 9세 이하 또는 70대 이상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에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군별로는 6~7세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20~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았다.

교사에서 성대결절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직업상 직업상 음성의 톤에 권위가 있어야 하므로 학생들 앞에서 힘을 주어 발성하려는 경향이 많고 주변 소음을 이기기로 위해 큰 소리로 말하기 때문.

실제로 성대결절이 교사에게 많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무원·교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교육직과 비(非)교육직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인구 10만명 당 교육직 종사자 환자수가 비교육직 보다 많았고 교육직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5~6월로 나타났다. 학기 초인 3~4월에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으로 상기도 감염이 발생하는데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탓에 성대결절로 진행돼 5~6월에 진료환자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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