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단백질 섭취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의대 자이종장(Zhizhong Zhang) 교수는 미국과 스웨덴, 일본 등 3개국에서 실시된 7건의 코호트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식물성 단백질보다는 동물성 단백질이, 특히 생선에서 섭취하는게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실험에서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혈압과 혈청지질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980년대 이후 여러 연구에서는 일관된 결과가 얻어지지 않고 있다.

장 교수는 이번에 뇌졸중 서브타입과 단백질의 종류, 섭취량 차이에 따른 영향의 유무에 대해 검토했다.

교수팀이 선별한 연구는 총 7건. 대상자는 25만 4,489명이다. 추적기간은 10.4~18년이었다.

분석 결과,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군에서는 적은 군에 비해 상대위험이 20% 낮았다. 뇌내출혈의 예방효과가 가장 높았으며(상대위험 0.51), 식물성단백질 보다 동물성단백질이 더 효과적이었다(각각 12%와 29%).

또 5건의 연구를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과 뇌졸중 위험감소 효과를 관찰한 결과, 단백질 섭취량이 하루 20g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위험은 2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종류마다 위험감소 효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장 교수는 "대상 연구 가운데 2건의 연구가 생선 섭취량이 많은 3건의 연구에서 뇌졸중 위험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만큼 붉은고기를 생선으로 교체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마니토바대학 아르투로 타마요(Arturo Tamayo) 교수는 관련논평에서 "뇌졸중예방에는 다양한 인자가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하나의 요인에만 한정시킬 수 없다"면서 "에스키모 다이어트가 뇌졸중 예방에 최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또 "뇌졸중 예방에는 지중해식의 증거가 많이 축적돼 있지만 역시 매일 야채, 과일 그리고 단백질을 섭취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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