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의 40%가 전(前)당뇨병, 국민의 9.3%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질병관리센터(CDC)는 10일 2012년까지 각종 데이터시스템과 연구데이터를 이용해 산출한 미국 당뇨병유병자수 및 전당뇨병자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에서 진단례와 미진단례를 합쳐 당뇨병 유병자수는 2010년 2,600만명에서 2012년에는 2,900만명으로 증가했다. 국민의 9.3%가 당뇨병환자인 셈이다.

또한 성인 10명 중 약 4명인  8,600만명이 전당뇨병 단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2009~12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2010~12년 전국건강면접조사(NHIS), 2012년 인디언보건복지서비스(IHS) 등 각종 데이터, 그리고 2012년 미국 인구데이터가 사용됐다.

전당뇨병 기준은 공복혈당 100~125mg/dL 또는 HbA1c 5.7~6.4%로 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미국 당뇨병유병자수(어린이 포함)는 2,910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27.8%(810만명)가 미진단례로 추정됐다.  또한 이 당시 성인에서 당뇨병 신규 진단례는 170만명이었다.

미국성인에서 인종별 당뇨병 진단례 비율(2010~2012년) ▲ [미국질병통제센터 National Diabetes Statistics Report 2014]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성인의 인종별 비율은 미국 인디언 및 알래스카 원주민이 15.9%로 가장 높았으며, 비히스패닉계 흑인(13.2%), 히스패닉(12.8%), 동양인계(9.0%) 순이었다. 가장 낮은 인종은 비히스패닉 백인(7.6%)이었다.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1·2형 당뇨병 진단례는 20만 8,000명이었다.

미국 성인의 37%(8,600만명)가 전당뇨병 상태로 밝혀졌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전당뇨병 인구 비율이 51%에 달했다.

당뇨병과 관련 합병증에 대한 비용(의료비 등의 직접 비용과 생산성·노동력 저하 등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에 관해서도 2007년 1,740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2,45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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