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남성은 정자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서터대학 피오나 매튜스(Fiona Mathews) 교수는 핸드폰 무선 전자파가 남성 불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10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불임 클리닉 및 연구센터에 등록된 남성 1,492명을 대상으로 정자가 난자로 향하는 운동성, 생존율 및 농도를 비교했다.

대조군 남성의 경우 정자의 50~85%가 정상적으로 난자로 향하는데 반해, 휴대폰 전자파에 노출된 남성의 정자는 단지 8%만이 난자를 향해 움직이는 정상적인 활동성을 보였다.

정자의 생존율도 전자파 노출남성에서 현저히 감소했다. 하지만 정자 농도와 전자파 노출은 무관했다.

매튜스 교수는 "전 세계 휴대전화 사용률을 감안할 때 이번 결과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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