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피부염이나 화분증, 천식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DOCK5라는 단백질이 질환 발병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 연구팀은 "알레르기 치료의 대부분은 증상만을 치료하는 대증(對症)요법이지만 이번 발견으로 알레르기의 근원을 차단하는 신약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레르기는 체내에 들어온 이물질이 항체와 결합하는 항원항체반응이 과민해지면서 발생한다.

이 때 백혈구의 일종인 마스트세포가 히스타민 등을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마스트세포의 자세한 구조는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마스트세포내 단백질 DOCK5가 없는 쥐를 이용해 동일한 실험을 한 결과,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DOCK5가 없는 쥐에서는 마스트세포에서 히스타민 방출을 위한 관이 작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꽃가루 알레르기나 음식 알레르기 등 이물질 침입 후 단시간내에 반응을 일으키는 즉시형 알레르기 과정에서 DOCK5가 마스트세포내에서 다른 분자와 결합해 히스타민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DOCK5 등의 작용을 차단해 발병 자체를 막는 약물이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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