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뇨기과학회(AUA)가 지난 14일 증거에 근거한 요로결석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미국에서 요로결석은 11명 중 1명이 걸리는 일반적인 질환이며, 환자가 증가하는데다 치료를 받아도 50%는 10년 내에 재발한다.

미국에서는 연간 50만명 이상이 요로결석으로 인한 혈뇨와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고 있다.

국민 약 11명 중 1명은 평생에 한번 요로결석에 걸리며 치료를 받아도 절반 이상이 10년내에 재발한다.

한편 인터넷에는 요로결석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데다 의료관계자들도 현재 증거가 없는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가이드라인은 지적하고 있다.

진단·치료 외에 식사지도와 치료 후 경과관찰 등 27개 권고항목 제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평가, 식사지도, 약물요법, 경과관찰 등 4개 영역에 걸쳐 총 27개 항목이 권고됐다. 다음은 그 일부다.

【평가】
①신장·요로결석 신규 환자에는 자세한 기왕력과 식습관, 혈액·생화학 검사 및 소변 검사를 실시한다

【식사지도】
②모든 결석 경력환자(stone former)에는 1일 2.5리터 이상의 소변량을 목표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권고한다(권장도:표준, 신뢰도:B)
③칼슘 결석 및 요중 칼슘수치가 높은 환자는 하루 식사에서 섭취하는 칼슘량을 1,000~1,200mg으로 제한한다(권장도: 표준, 신뢰도:B) 
④수산칼슘 결석환자 및 요중 옥살산수치가 높은 환자에는 옥살산이 많은 식사를 제한하거나 표준량의 칼슘을 먹도록 한다(전문가 의견) 
⑤칼슘결석 환자 및 요중 옥살산수치가 낮은 환자에는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리고 유제품 외에 동물성 단백질도 제한하도록 한다(전문가 의견) 
⑥요산결석이나 칼슘결석 환자 및 요중 요산치가 높은 환자에는 유제품 외에 동물성 단백질 섭취도 제한하도록 한다(전문가 의견) 
⑦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틴 결석 환자에는 염분과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도록 한다(전문가 의견)

【약물 요법】
⑧요중 칼슘치가 높은 환자와 칼슘 결석 재발례에는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를 사용한다(권장도:표준, 신뢰도:B)
⑨옥살산칼슘(Ca) 결석 재발례에는 고요산뇨 및 요중칼슘치가 정상인 경우 알로푸리놀을 사용한다(권장도:표준, 신뢰도:B)
⑩요산결석 환자에 알로푸리놀을 1차 치료제로 지속 사용하지 않는다(전문가 의견)

 【경과 관찰】
⑪식사지도와 약물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치료 6개월 이내에 24시간 소변검사를 통해 결석의 위험 요인을 평가한다(전문가 의견) 
⑫첫번째 경과 관찰 이후에는 결석 상태와 환자의 순응도, 대사검사 결과의 변화에 따라 연 1회나 더 자주 24시간 소변 검사를 실시한다(전문가 의견) 
⑬약물요법 중인 환자의 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정기 혈액검사를 한다(권장도:표준, 신뢰도 A) 
⑭결석 상태에 따라 결석의 크기와 또다른 결석이 있는지를 평가하기위해 정기적인 영상 검사(복부 단순X선 신장초음파 또는 저선량 CT)를 통해 경과를 관찰한다(전문가 의견)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