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탈모효과를 예방하고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제주도에서 열린 '제8차 세계모발연구학회' 참석차 내한한 탈모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아돌프 클렌크(Adolf Klenk) 박사[사진]가 카페인의 탈모예방효과를 강조했다.

박사는 1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일에서 진행된 2건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첫번째 연구는 모발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지 모발 배양 모델(HOCM)을 이용해 카페인과 탈모의 관련성을 관찰한 것.

유전성 탈모가 시작된 남성의 모낭에 카페인 복합제를 투여한 결과, 모발의 성장기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킨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 모근의 성장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도록 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2번째 연구에서는 유전성 탈모가 시작된 남성의 모낭에 카페인 복합제를 투여한 결과, 모발의 성장기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켜서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클렌크 박사는 모근의 성장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도록 하는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는 "카페인 음용으로 카페인 샴푸와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 40잔의 커피를 마셔야 된다"면서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 등의 섭취로는 탈모 예방효과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사는 유럽 이외에 미국과 아시아지역에서 카페인 샴푸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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