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정책연구소(소장 윤석준)가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피해야 할 의약품 59가지를 발표했다.

심평원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고령자에서는 일반인에 비해 의약품 장기처방과 다제복용으로 약물 유해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노인병학회 자료(AGS 2012 Beers Criteria)에 근거해 금기 약물 목록을 만들었다.

현재 국내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 많이 처방되는 약물로는 입원의 경우 디클로페낙(diclofenac), 메토클로프라미드(metoclopramide), 메페리딘(meperidine)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의 경우는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디아제팜(diazepam), 멜록시캄(meloxicam) 순이었다.

클로르페니라민이 포함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진정효과 때문에 낙상 위험이 큰 약물이다. 디아제팜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로 고용량 복용시 심한 졸음을 유발한다.

멜록시캄은 비선택적 COX-2 NSAID(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장출혈 및 위궤양 위험이 있어 장기 사용을 피한다. 동일 계열인 디클로페낙은 심장발작,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위장관 촉진제인 메토클로프라미드는 손발이 떨리는 등 추체외로 효과를 유발할 수 있어 장기 복용에 주의한다.

메페리딘은 장기 복용시 신경독성의 위험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다 대체 약제가 존재하는 만큼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표]주의 근거가 명확한 노인 주의 의약품(59개 성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