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다면 "의사를 하겠다"가 58%, "같은 과를 선택하겠다"가 47%. 

미국의 이야기다. 미국 의료전문매체 메드스케이프가 2013년에 25개 진료과목 전문의 2만 4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다시 의사를 하겠다는 응답률은 내과(68%), 감염내과, 가정의학과가 각각 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흡기내과, 소아과, 류마티스내과,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가 60%대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성형외과(41%), 정형외과(44%), 영상의학과(45%), 마취과와 일반외과도 각각 40%대였다.

같은 과목을 선택하겠다는 응답률은 피부과(77%)가 가장 높았으며 정형외과(64%), 안과, 순환기내과(각 61%)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과목은 '다시 의사를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내과(27%)과 가정의학(32%), 호흡기내과(40%) 등이었다.

수입과 만족도 비례안해, 피부과 가장 만족

진료과목별 수입은 정형외과가 41만 3천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순환기내과(35만 1천달러), 비뇨기과, 소화기내과(모두 34만 8천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가장 적은 과목은 감염내과(17만 4천달러), 가정의학과(17만 6천달러), 소아청소년과(18만 1천달러), 내분비내과(18만 4천달러), 내과(18만 8천달러) 등이었다.

수입과 만족도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수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피부과(64%)가 가장 높았으며, 응급의학과(61%), 병리학, 정신건강의학과(각각 59%), 마취과(54%), 소아청소년과(54%)가 그 뒤를 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과목은 2013년 수입 랭킹 25개 진료과 중 7위인 성형외과(37%)였다. 호흡기내과, 신경과(각각 39%), 가장 수입이 높은 정형외과도 45%에 머물렀다.

'다시 태어나도 같은 과를 하겠다' '수입에 만족한다'는 2개 항목에서 피부과는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메드스케이프가 올해 발표한 다른 조사에서 '자신이 과체중이다'라는 응답률도 20%대 전반으로 높았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 또는 매우 좋다'는 응답률도 가장 많았다.

과체중이라는 응답률이 50%로 가장 높은 과는 일반외과, 가정의학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등이었다.

한편 의사 수입액을 성별로 비교하면 2010년에는 남성 22만 5천달러인데 비해 여성은 16만 2천 달러였지만, 2013년에는 각각 26만 7천달러와 20만 4천달러로 격차가 약간 줄어들었다.

여성의사의 수입이 남성의사 보다 많은 과목은 비뇨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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