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지방산의 섭취량이 국가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채를 통해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은 2,700배의 차이를 보였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레나타 미카(Renata Micha) 박사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비만, 암 등 비감염성질환(NCD) 대책 마련에 중요한 국가별 지방산과 지방의 섭취량을 분석, 그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대상이 된 연구논문은 영양역학조사 266건. 대상자수는 총 163만 69명이다. 박사에 따르면 이 분석에 포함된 모집단은 세계 187개국 가운데 113개국으로 이는 전세계 인구의 82%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카 박사는 음식 속 주요 지방산(포화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 생선 및 야채 오메가3 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그리고 콜레스테롤의 전세계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1990년과 2010년 국가, 나이, 성별로 데이터를 수집, 평가했다.

그 결과, 총 섭취 열량에서 포화지방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9.4%로 가이드라인 권장치(10% 미만)에 미치지 못했다. 콜레스테롤 섭취량 역시 1일 228mg으로 가이드라인 권장치(1일 300mg)를 밑돌았다.

하지만 각종 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 섭취 상황은 국가마다 매우 달랐다.

187개 국가별 각종 지방산 섭취량의 최대치와 최소치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포화지방산은 2.3~27.5%(12.2배), 오메가6 1.2~12.5%(10.5배), 트랜스지방산 0.2~6.5%(28.1배), 콜레스테롤은 1일 97~440mg(4.5배)이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오메가3이었다. 생선에서 섭취하는 양은 1일 5~3,886mg(840배), 야채에서 섭취하는 양은 1일 2~5,542mg (2,731배)에 달했다.

섭취율에 나이차 있지만 성별차는 없어

연령별 분석에서 트랜스지방산 섭취율은 젊은층에서 더 높았으며, 콜레스테롤과 생선 오메가3은 고령층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영양소 섭취량에는 남녀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1990년에 비해 201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산의 섭취 비율이 변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메가6, 오메가3의 섭취율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GBD2010(2010 Global Burden of Diseases , Injuries, and Risk Factors)의 일환으로 NutriCoDE(Nutrition and Chronic Diseases Expert)Group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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