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남성의 만성조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근육 강화운동은 남성 요실금이나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후의 예후를 좋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로마 사피엔자대학 안토니오 파스토레(Antonio Pastore) 교수는 만성 조루를 앓고 있는 19~46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시작 당시 대상 남성들의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31.7초. 이들에게 12주간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받았으며, 운동종료 시 사정시간은 146.2초로 약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남성 중 5명에서는 골반운동을 통해 개선 효과를 얻지 못했지만, 중도 포기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은 시험을 끝낸 6개월 후에도 꾸준히 운동해 늘어난 사정 시간을 유지했다.

파스테로 교수는 "비록 검증이 필요한 소규모 연구이지만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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