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입원 중증 환자에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섬망(경미한 의식장애)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왓포드종합병원 발레리 페이지(Valerie J. Page) 박사팀은 중환자실 환자는 섬망 발생 빈도가 높고 예후 불량을 예측하는 인자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 메커니즘으로 신경 염증이 지적되는 만큼 스타틴의 항염증작용은 섬망을 줄여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11년 8월~12년 2월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타틴의 지속적 투여로 섬망이 줄어드는지를 검토했다.

대상 환자 470명 가운데 151명이 스타틴요법을 계속했다. 분석 결과, 전날 저녁 투여한 스타틴 효과는 다음 날 섬망 발병을 줄이고 C반응성단백(CRP) 수치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에 근거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스타틴 요법이 중증환자의 섬망 치료가 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다. 이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 Critical Car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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