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항산화 성분인 캐로티노이드 덕분에 성인이 된 후 양성 유방암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캐롤라인 보에케(Caroline E. Boeke) 교수는 1996~1998년 평균 12세 여아 6,593명을 상대로 음식 섭취와 유방암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이들은 2005, 2007, 2010년에 각각 유방암으로 진단돼 총 122명이 양성유방암으로 확인됐다.

가족력, 초경시기, 비만지수(BMI) 등 관련인자를 조정한 결과, 야채나 과일 속 캐로티노이드를 가장 많이 섭취한 여아가 가장 적은 여아보다 양성유방암 위험이 약 절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섭취한 양은 일주일을 기준으로 2~3인분 정도다.

한편 뵈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찰조사에 의한 것으로 카로티노이드가 양성유방암을 억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Pediatric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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