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을 받았거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절반은 뇌혈관 질환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신용삼(신경외과 센터장) 송현·강준규(흉부외과)·김범수(영상의학과) 교수팀이 3년간 환자 총 249명(여성 94명)을 CT나 MRI로 뇌혈관질환 검사한 결과, 53.4%인 133명에서 뇌혈관 질환이 발견됐다고 Thoracic and Cardiovascular Surgeon에 발표했다.

특히 판막과 대동맥질환을 제외한 관상동맥질환자 188명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 62.7%인 118명에서 뇌혈관 질환이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 94명은 고혈압을, 59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 만성질환과 심장․뇌혈관질환의 관련성이 재확인됐다.

한편 심뇌혈관환자와 심혈관환자를 비교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뇌졸중 과거력이 있을 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과거력은 심뇌혈관 환자군이 12.8%로 심혈관 환자군(3.4%)보다 높았으며 주요 뇌혈관이 협착되는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4배가 높았다.  

심뇌혈관센터장 신용삼 교수(신경외과)는 "심혈관 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뇌혈관 질환도 있는 이유는, 우리 몸의 혈관은 이어져 있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과 흡연 스트레스등이 모든 혈관의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심장뿐 아니라 뇌혈관도 좁아져 심장 마비나 뇌졸중을 유발 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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