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돌연변이 음성 폐암환자에 대한 이레사 등의 표적항암제 효과 논란에 이정표가 될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팀이 EGFR 표적항암제와 기존 항암제 치료를 비교한 11개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EGFR 돌연변이 음성 폐암 치료에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가 표적항암제 보다 효과적이라고 JAMA에 발표했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폐암의 60%는 EGFR돌연변이 음성, 나머지 40%는 양성 환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가 EGFR 표적항암제 보다 암의 진행속도를 늦췄으며[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 6.4개월 대 4.5개월], 종양 크기도 더 많이 줄어들었다(반응률 16.8% 대 7.2%).

이러한 결과는 이들 항암제를 1차나 2차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모두 똑같이 나타났다.

특히 2개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에 유의차가 없었다. 교수팀은 "이는 임상시험 이후에 실시한 치료 덕분"이라며 "향후 EGFR 돌연변이 음성환자에는 EGFR 억제제보다 기존 항암제를 우선적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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