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고혈압 약물이라도 오렌지, 바나나 등을 먹어도 되는 경우와 피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복용 전후 자몽 쥬스를 피해야 하는 것처럼 종류별 복용법이 차이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러한 고혈압 약제별 안전사용법[표 1,2]을 발표했다.

모든 약이 제 때에 맞춰 복용해야 하지만 깜박 잊었을 경우 다음번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하는게 바람직하다. 복용시간을 놓친 약물까지 한번에 먹어선 안된다.

이뇨제의 경우 소변량이 증가하는 만큼 오전에 복용해 야뇨(夜尿)를 피하는게 좋다. 하루 2회 복용시에는 오후 6시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

약물 보관도 햇빛을 피해 실온의 건조한 장소에 둔다. 냉장고에 보관시에는 약효과 낮아질 수 있다.

이뇨제 복용환자는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고혈압, 심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뇨제라도 칼륨이 많이 든 오렌지나 시금치를 먹는게 좋은 경우가 있는 반면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잘 선택해서 복용해야 한다.

암로디핀, 니페디핀 등 칼슘채널차단제의 경우 복용 1시간 이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자몽주스가 칼슘채널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베라파밀 등의 베타차단제는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지연시켜 변비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분·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또한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물(NSAID)과 감기약 등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만큼 주치의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표1]고혈압약의 종류와 복용 시 주의사항(식품의약품안전처)

 

 

 

 

 

 

 

 

 

 

 

 

[표2]복합성분 고혈압약(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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