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성인기때의 혈압이 중년기 인지기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크리스틴 야프(Kristine Yaffe) 교수는 젊었을 때 혈압이 높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 인지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18~30세 젊은 성인 3,381명을 대상으로 25년에 걸친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연구기간 동안 인지기능 테스트 및 학습테스트, 수축기혈압과 이환기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등을 검사받았다.

연구결과, 젊었을 때 혈압과 혈당이 높은 사람일수록 중년기 정신기능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이나 성별, 교육수준 등을 조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학습과 기억테스트 점수가 낮았지만 뇌 노화 검사와 처리 속도 검사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야프 교수는 "혈압이나 당뇨 등 젊었을 때 간과될 수 있는 질환이 중년기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통해 적극적인 초기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circul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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