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수술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암 위험이 약 7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CSD(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무어암센터 크리스티 워드(Kristy Ward) 교수는 약 5년 반 동안 700만명 이상의 여성 입원환자 기록을 분석해, 그 결과를 미국부인과종양학회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비만수술 경험 여성 1만 3,797명 가운데 자궁암으로 진단된 비율은 424명(0.4%)인데 반해 수술받지 않은 비만여성(83만 2,372명)에서는 1만 1,729(1.4%)명이었다.

또 비만수술 경험이 없는 비(非)비만여성 650만명에서는 3만 2,192명(0.5%)이었다.

비만수술 경험만 있어도 자궁암 위험은 수술받지 않은 비만여성에 비해 71% 낮았고 정상체중까지 유지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높은 81%에 달했다. 비만수술 방식에 따른 위험 차이는 없었다.

워드 교수는 "비만은 예방가능한 사망 2위로 이번 연구는 비만을 억제하면 암을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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