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한성 전립선암에는 근치적 전립선암절제술이 방사선치료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병원 프라산나 수리아쿠마란(Prasanna Sooriakumaran) 교수는 "국한성 전립선암에는 방사선치료 보다 절제술이 생존율이 더 높다"고 BMJ에 발표했다.

하지만 전이성 암의 경우 감도 분석 결과 방사선치료가 유리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65세 미만, 합병증없고 중등도~고도 위험에서 뚜렷

전립선암 치료법에는 절제술, 방사선요법, 감시요법 등이 있지만 치료법 결과에 큰 차이는 없다.

수리아쿠마란 교수는 스웨덴 전립선암등록데이터를 이용해 절제술과 방사선치료의 환자 사망률을 비교했다.

대상은 첫번째 치료로 절제술(2만 1,533명) 또는 방사선치료(1만 2,982명)를 받은 남성 3만 4,515명.

피험자를 전립선암 위험도(저, 중, 고, 전이성), 나이, 합병증으로 분류했다.

주요 결과는 전립선암과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의 누적 발생률. 각종 방법을 이용해 위험비 분석과 감도 분석을 통해 전립선암 사망과 다른 사망의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절제술군과 방사선치료군 모두 위험도가 높을수록 전체 사망에서 차지하는 전립선암 사망 비율이 높았다.

국한성 암환자에서는 절제술군에 비해 방사선치료군에서 전립선암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위험비 3.09).

조정한 후에는 위험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제술군이 낮았다(조정 후 위험비 1.76).

하지만 전이성암 환자에서는 그룹 간 차이가 없었으며(위험비 1.04), 조정 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서브그룹 분석에서도 65세 미만 및 합병증없는 중등도~고도 위험 국한성 암환자에서 절제술이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이성 암환자에서는 유의차가 없었다.

수리아쿠마란 교수는 "국한성암환자의 생존율은 방사선치료 보다 절제술에서 높다. 특히 65세 미만이나 합병증이 적은 중등도~고도 위험의 국한성암환자에서 큰 효과를 보였다"고 결론내렸다.

전이성 암환자에 대해서는 "주요 분석에서는 유의차가 없었지만 감도 분석에서는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전이성암환자 생존율은 방사선치료가 최소한 적어도 절제술과 같거나 더 우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 1)방사선치료의 종류와 선량, 절제술 방식에 관한 정보가 없어 강도변조방사선치료(IMRT)와 로봇지원복강경전립선절제술 등의 최신 치료법과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 점 2)2차 치료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절제술군이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가 많을수록 절제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들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