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로 진료를 받는 환자의 약 절반은 어린이나 노인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12년 변비 진료 인원은 61만 8,586명이며 9세 이하의 소아·아동과 70세 이상의 노인이 52.5%를 차지했다.

어린이의 경우 급성 변비가, 노인의 경우에는 신경계 질환이나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와 운동부족, 섬유질 섭취 부족 때문으로 지적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의 약 1.4배 많았으며 특히 20~30대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 기능성 변비 진단 기준(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여성호르몬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섬유질 섭취 부족, 수분 섭취 부족과 함께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변비의 원인은 발생 양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만성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있는 이차성 변비와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원발성 변비로 구분된다.

▲ 변비 예방·관리 요령(건강보험공단 제공)
이차성 변비의 원인은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 파킨슨병, 척수 병변 등의 중추신경계질환 등이다.

이밖에도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마약성 진통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등의 특정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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