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혈액검사로 2~3년 내 치매가 발병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의료센터 하워드 페더로프(Howard Federoff) 박사는 70세 이상 노인 525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함께 신경인지기능 검사의 5년 연구결과를 Nature에 발표했다.

연구기간 동안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난 사람은 74명. 이들과 정상인의 혈액샘플과 비교한 결과, 혈액 속 10개의 세포막 지질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10가지 수치의 치매 예측도는 90%로, 연구초기에 경도인지장애가 있던 사람도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더로프 박사는 "10가지 지질수치가 어떤 작용으로 치매를 유발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질의 농도가 신경세포막의 붕괴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더 다양한 연령과 인종을 대상으로 추가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