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규제가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렌 듀트라(Lauren M. Dutra) 교수는 전자담배사용과 기존의 흡연율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교수는 2011년과 2012년 미국의 중고생 17,353명과 22,529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유무와 현재 흡연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사용경험이 있는 사람은 향후 일반담배를 피울 의향이 비경험자에 비해 6.31배 높았으며, 현재 일반담배를 피우고 있는 비율은 5.9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자담배를 사용중이지만 앞으로 일반담배를 피울 의향이 있다는 대답도 7.88배 높게 나타났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전자담배를 사용중인 청소년들이 다음 해 금연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런 의지가 실제 금연으로 이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듀트라 교수는 "전자담배는 연기나 냄새가 없고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선전되지만 연구결과에서는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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