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 외과학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간담췌외과학회(이하 IHPBA)가 3월 22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 (왼쪽부터)김기훈 사무총장(서울아산병원), 이승규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최동욱 학술위원장(삼성서울병원)
IHPBA는 2년에 한번 씩 개최되며 간-담도-췌장 질환 분야에서는 가장 규모로 이번 대회가 11번째다.

조직위원장인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의 간이식, 췌장외과, 복강경 수술 수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한다는 사실을 보여줘 국위선양하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대회 주제도 'New Horizon over Asia'로 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90여개국 약 3천명(국내 700명, 해외 2,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록도 2,141편에 달하는 등 양과 질적으로 세계학회에 걸맞는다.

학술위원장인 삼성서울병원 최동욱 교수는 "특히 지난 번 유명 관광도시인 파리에서 열린 10회 대회에 버금가는 규모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얼마나 관심있어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보다 하루 더 연장된 5박 6일간 열린다. 첫째날인 22일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 간이식 수술을 생중계하기 때문이다.

이 수술을 집도하는 이승규 교수는 "외과의사들에게는 실제 상황을 보는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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