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모 등의 흡연에 노출된 아이는 성장 후 경동맥 내막과 중막 두께가 두꺼워져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호주 타즈매니아대학 세나 갤(Seana Gall) 교수가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CDAH(Childhood Determinants of Adult Health) 연구에 등록된 1,375명과 심혈관질환 연구 참가자 2,401명을 대상으로 어린시절 간접흡연 노출에 대해 조사했다.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 두께를 조사한 후 나이, 성별, 부모의 교육수준, 참가자 흡연 여부 등 변수를 조정한 결과, 어릴 때 부모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가 모두 흡연한 경우 혈관 나이가 3.3년 더 노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어릴적 간접흡연이 성장한 자녀의 건강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자녀의 미래 건강을 위해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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