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무호흡증을 가진 성인환자는 폐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페이시립병원 빈센트 이퐁 수(Vincent Yi-Fong Su) 박사는 대만의 국민건강보험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한 관찰연구에서 수면무호흡와 폐렴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MAJ에 발표했다.

수면시무호흡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신경인지기능에 장애를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수면 중에 객담이 기도나 폐로 들어갈 위험이 높은데다 수면장애가 면역계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폐렴이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돼 왔다.

환자군에서 약 20% 위험상승, CPAP사용하면 더 증가

수 박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수면시무호흡과 폐렴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지속양압호흡요법(CPAP) 사용환자와 소아환자의 연구가 대부분이었으며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다.

박사는 대만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해 2000년 1월 2010년 12월에 수면시무호흡으로 진단된 20세 이상 환자를 선별했다.

그리고 수면시무호흡이 없고 나이와 성별, 합병증이 일치하는 동일한 대조군을 같은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작위 선별했다. 폐감염증 기록이 있는 사람은 제외시켰다.

수면무호흡군 6,816명과 대조군 2만 7,284명이 등록기준에 해당됐다. 

관찰기간(평균 4.5년) 중 폐렴 발병은 각각 648명(9.36%), 2,119명(7.77%)이었고 카플란마이어법으로 양쪽군의 폐렴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수면시무호흡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각종 폐렴 위험인자를 조정해 폐렴위험을 비교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수면시무호흡군의 폐렴위험은 19% 증가했다(위험비 1.19).

또 CPAP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는 위험비가 1.15인데 반해 CPAP 사용환자에서는 1.32로 높았다.

수 박사는 수면시무호흡이 나중에 폐렴위험을 높일 수 있고, 중증도가 높을 수록 더 위험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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