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피부암의 전단계인 광선각화증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피부암학회는 21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선각화증은 피부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확한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교수에 따르면 광선각화증의 0.1~2%는 편평세포암으로 진행하며 피부암의 약 60%가 광선각화증으로부터 진행된다.

광선각화증 발생 요인은 3가지. 즉 멜라닌 색소 부족, 자외선에 많이 노출, 유전적 요인 등이다.

한국인 환자 특성을 보면 50대 이상이 80% 이상을 차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유병률은 일본의 1~5%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발 직종은 농어업 종사자이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고 내원 비율이 높은 여성 때문이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편평세포암 환자의 약 60%가 광선각화증 질환으로부터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편평세포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광선각화증 동반 비율이 무려 8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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