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퍼들의 안외상 원인 가운데 40%는 자기가 친 공에 맞아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골프공 안외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 22명 중 자기가 친 공에 맞아 부상을 입은 경우(self-injury)가 8명으로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했다는 ‘골프공 관련 안구 부상의 특성과 예후’ 결과를 Eye에 발표했다.

특히 골프 연습장(7명)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야외 필드에서는 1명으로 적었다.

야외에서는 남의 골프공에, 실내에서는 자신이 치는 공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우 교수는 설명했다.

골프공 안외상 환자의 4명 중 1명은 안구가 파열돼 안구를 적출했다. 또한 환자의 약 절반(10명, 45%)은 안와골절, 맥락막 파열, 수정체 부분 이탈, 외상 시신경증, 망막 부종 등으로 인해 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교수는 "골프공 안외상은 부상 정도가 환자에게는 굉장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며 "골프를 즐길 때 골프룰과 에티켓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권하며, 더불어 골프연습장들의 안전 관리 또한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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