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급성감염증이 소아 동맥성허혈성뇌졸중(AIS)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낸시 힐스(Nancy K. Hills)교수는 동맥성허혈성뇌졸중을 발병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1주 이내에 감기 등의 감염증 기왕력 비율이 6배 높다고 국제뇌졸중학회(ISC2014)에서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국제공동증례대조연구인 VIPS(Vascular Effects of Infection in Pediatric Stroke) 시험에서 나온 것으로, 유아기에 백신을 정기 접종하면 동맥성허혈성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VIPS연구에서는 동맥성허혈성뇌졸중군(310명, 평균 7.5세)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AIS 발병 후 3주 이내에 발병 전 감염력과 정기예방접종 여부를 조사했다.

한편 대조군(비AIS군 289명, 평균 8.2세)은 건강진단이나 편두통, 발달지연 외래진찰, 외상으로 응급처치 진찰을 받은지 3주 이내에 조사했다.

검토 결과, AIS군에서는 비AIS군에 비해 과거 1주 이내에 일반적 감염증에 걸린 비율이 6.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 형태는 상부호흡기감염이 가장 많았다(각각 50%, 75%). 경미한 감염도 AIS군(17%)이 비AIS군(3%) 보다 많았다.

AIS군에서는 비AIS군에 비해 소아기 백신 접종률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또한 소아기 백신을 '일부이거나 거의 또는 전혀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는 '거의 또는 모두 접종한' 어린이에 비해 AIS 위험이 6.72배 높았다(95% CI 2.30~19.6, P <0.0001).

한편 소아마비,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MMR 백신), 폐렴구균 결합백신이나 수두백신을 접종하면 AIS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스 교수는 "소아기 뇌졸중은 뚜렷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거나 여러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예방 관점에서 평가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로 소아기 백신 접종이 AIS를 예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파르보바이러스 B19 및 다른 종류의 헤르페스바이러스감염이 AIS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서브 분석 결과도 보고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