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섭취가 통풍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와인도 통풍 재발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대학 터히나 네오기(Tuhina Neogi) 교수는 2003~2012년 통풍환자 725명을 대상으로 와인과 통풍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알코올 종류와 양, 재발성 통풍발작의 정도를 평가한 결과, 알코올 소비가 많을수록 재발성 통풍발작 위험이 4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내 1~2잔의 술을 마신 사람의 통풍 발작위험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1.36배 높았으며, 2~4잔을 마신 사람은 1.51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와인은 남성의 통풍 발작위험 요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와인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남성일수록 통풍 위험은 최대 138%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오기 교수는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알코올 소비는 통풍 발작위험을 증가시켰다"며 "통풍이 있는 사람은 재발위험을 줄이기 위해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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