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걸린 환자에게 해열제를 투여하면 독감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데이비드 언(David J. D. Earn) 교수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했다.

언 교수는 사람의 독감증상과 가장 흡사한 흰족제비를 대상으로 한 결과, 해열제 투여시 오히려 독감 바이러스가 증가해 감염 기간이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진행된 관련연구 분석결과에서도 독감에 걸렸을 때 해열제를 복용한 집단은 비복용 집단에 비해 감염기간이 오히려 더 길었으며, 이로 인해 사망률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독감환자가 해열제 복용시 증가하는 바이러스로 때문에 감염자 수가 최고 5%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 교수는 덧붙였다.

맥마스터대학 가정의학과 마이클 디그루트(Michael G. DeGroote)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는게 오히려 독감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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