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핵심유전자와 조절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연세대의대 김재우, 김효정 교수팀(생화학-분자생물학)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공동으로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 Dexras1의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PNAS에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지방 전구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Dexras1이 당질코르티코이드의 작용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정상 쥐와 Dexras1를 제거한 쥐로 나누고 일반 먹이와 고지방 먹이를 먹여 상태를 20주간 관찰했다.

▲ 정상인 쥐(왼쪽)에 비해 Dexras1 유전자가 소실된 쥐가 체중이 현저히 감소했다(연세의대 제공)
그 결과, 정상 쥐에 비해 Dexras1 유전자가 소실된 쥐는 식이량과 운동량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정상 쥐에 비해 체중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내장지방과 지방세포의 크기도 크게 작아졌고, 인슐린 저항성 및 혈당도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방전구세포가 지방 세포로 분화되는 것을 억제했으며, 지방세포 조절에 필수적인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의 발현도 감소시켰다.

김재우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에 대해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에서도 중요한 발견이지만, 쿠싱증후군처럼 스테로이드 과다로 인한 대사 불균형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물질을 발굴한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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