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를 먹어 장내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 곰팡이류가 증식해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미국 미시간대학과 일본 쓰쿠바대학 공동연구팀이 Cell Host & Microb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천식 외에도 동일한 알레르기성 질환인 화분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도 장내 세균총의 밸런스가 깨져 곰팡이류가 증식한게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쥐에 항생물질을 2주간 투여한 후 진드기항원 등을 먹여 천식을 유발시켰다. 항생물질의 종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어 장내세균을 조사해 비교했다.

그 결과, 증상이 심한 쥐는 장내 좋은 균이 줄어들고 곰팡이류의 칸디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칸디다가 생산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가 혈액을 통해 폐에 도달하기 때문에 면역세포의 일종이 증가하면서 염증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새로운 메커니즘이 판명되면 치료법의 단서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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