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산후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모리대학과 필란드 쿠오피오대학 연구팀은 511,422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BMJ Open에 발표했다.

참가여성 중 1,438명이 산후우울증을 겪었으며, 이 중 431명은 우울증 병력이 없었다.

분석결 과, 출산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은 평소 우울증 병력이 없더라도 출산 두려움이 없는 여성에 비해 산후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2.7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왕절개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겪는 산후우울증 위험도 1.38배 높았다.

연구팀은 "산후우울증은 산모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우울증 병력이 없더라도 임신 중 산모의 정서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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