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비타민E를 복용하면 일상 생활 수행능력의 소실을 늦출 수 있다고 미국 미니애폴리스재향군인병원 모리스 다이스켄(Maurice W. Dysken) 박사가 JAMA에 발표했다.

박사는 초기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증세를 완화에 비타민E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메만틴(memantine), 그리고 위약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재향군인의료센터에 등록된 경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613명을 대상으로 매일 비타민E 2000IU(152명), 메만틴(155명), 비타민E+메만틴(154명), 위약(152명)을 투여했다.

2.2년간 추적 관찰하는 동안 참가자들의 일상생활을 평가한 결과, 비타민E 단독 복용군이 다른 군에 비해 일상 생활 수행능력의 감퇴가 약 6.2개월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만틴 단독군 또는 비타민E와 병용한 군은 위약군과 유의차가 없었다.

다이스켄 박사는 "비타민E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중단시키지는 못했지만 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며 "비록 제한적이지만 비타민E의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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