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A병원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여성전공의가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 사진:대한전공의협의회 장성인 회장이 기자회견 취소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장성인 (사진)]는 31일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30여분 앞두고 피해자인 여성 전공의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고소장 접수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자신의 변호사의 의견에 근거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같다고 대전협은 설명했다.

대전협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수한 대형병원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을 바로잡고, 앞으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자리"라며 "사건개요 및 형사고발진행사항에 대해 브리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협은 "여성전공의의 이번 결정에 당혹스럽다"고 말하고 현재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에 따르면 이번 전공의 성추행 사건은 승용차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와 피의자 그리고 동료 여자 전공의가 탑승했다.

하지만 피해 사실을 증언해 줄 수 있는 동료 전공의는 피해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성추행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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