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의 면역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데이비드 퍼먼(David Furman) 교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남성에서의 백신면역효과가 여성보다 약하다는 연구결과를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교수는 남성 34명과 여성 53명을 대상으로 혈청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게놈 전체 유전자를 포함한 면역 시스템 구성요소에 대한 독감백신의 중화 항체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와 상관없이 여성은 남성보다 혈청 염증성사이토카인의 독감백신에 대해 높은 항체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이 낮은 남성은 여성과 비슷한 항체반응을 보였다.

교수가 테스토스테론과 항체반응의 연관성을 재분석하자 테스토스테론이 면역반응을 떨어트리는 특정 유전자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퍼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남성에서 독감백신의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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