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의 적응증은 2형 당뇨병이지만 1형 당뇨병의 보조요법으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론토대학 내분비학 브루스 퍼킨스(Bruce Perkins) 교수는 1형 당뇨병환자에 엠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결과, 혈당조절이 개선되고 저혈당 발현도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고 호주에서 열린 국제당뇨병학회(IDF-WDC 2013)에서 발표했다.

SGLT2억제제는 신근위요세관에서 당이 재흡수되지 않도록 억제하고 소변으로 당배설을 촉진시켜 혈당치를 낮춘다. 이러한 작용은 인슐린과는 다른 메커니즘이다.

이번 제2상 임상시험은 단일군을 대상으로 검토했으며 이들은 인슐린요법을 받는 1형 당뇨병환자 42명.

이들에게 엠파글리플로진 25mg(1일 1회)을 8주간 투여한 결과, 엠파글리플로진 투여시 기초 및 추가 인슐린 투여량이 30% 줄었다. 지속 혈당모니터로 측정해가면서 추가로 인슐린 용량 조절이 가능했다.

시험을 마친 대상자는 총 40례. 시험초기 당시 평균 24.3세, 비만지수(BMI) 24.5, 당화혈색소(HbA1c) 8.0%였다.

90%가 당뇨병을 5년 이상 앓고 있었고 3분의 2가 인슐린펌프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루 인슐린 사용량은 54.7단위였다.

시험초기 당시에 비해 8주 후 HbA1c는 -0.4%로 유의하게 낮아졌다. 초기 HbA1c가 8% 미만군(18례) 보다 8% 이상군(22례)에서 더 많이 줄었지만(-0.3% 대 -0.05%), 양쪽군 모두 유의했다.

하루 발생하는 증후성저혈당(54mg/dL 미만)도 시험 초기에는 0.12였으나 8주 후에는 0.04로 유의하게 낮아졌다.

하루 인슐린 사용량도 54.7단위에서 45.8단위로 유의하게 줄었다. SGLT2 억제제는 감량효과도 있지만 이번에도 체중이 72.6kg→70.0kg로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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