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치료에서 운동요법 만큼 약물요법이 중요하지만 그 효과는 약물 순응도가 좌우한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한국MSD 자누메트 XR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1일 2회 복용약물의 순응도는 약 70%라고 밝혔다.

나머지 30%는 하루에 한번 밖에 약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물순응도가 나빠지면 입원율은 2.5배, 사망률은 1.6배 높아진다. 약물순응도가 10%씩 낮아질 때마다 당화혈색소(HbA1c)는 0.16%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

약물순응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약물 복용을 잊어버려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11.7%가 약을 처방대로 복용하지 않았으며 이들 가운데 74%는 약 먹는 잊어버린게 원인이었다.

윤 교수 역시 "임상 경험상 1일 2회 복용하는 약물을 처방하면 아침 약은 제대로 복용하지만 저녁 약은 건너 뛰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일제 보다는 복합제가, 그리고 복용 횟수가 줄어들수록 복약 순응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적합한 약물이 한국MSD에서 출시된 자누메트XR이다. 이 약물은 기존 DPP-4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합친 자누메트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복용횟수는 1일 1회로 줄인 제품이다.

중심부에 서방형 메트포르민을 시타글립틴이 둘러 싸고 있어 상부 위장관에서 메트포르민이 장시간 배출돼 메트포르민의 전신 순환을 지연시킨다.

자누메트XR의 국내 출시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100/1000mg(시타글립틴 100mg+서방형 메트포르민 1000mg), 50/500mg, 50/1000mg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복용법은 100/1000mg은 1일 1회 1정을, 50/500mg과 50/1000mg은 1일 1회 2정을 복용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