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우회술이 말기신부전환자의 투석도 예방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외과 김용진, 박지연 교수팀은 크레아틴 수치가 3.1mg/dl로 투석을 고려하는 환자에 고도비만수술인 위우회술을 실시한 결과, 수술 후 1년 만에 1.6mg/dl(정상범위 0.6∼1.3mg/dl)로 정상에 가깝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대한외과학회 춘계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환자는 수술 전 비만지수가 42kg/㎡로 초고도 비만에 15년간 당뇨로 고생하면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죽을 고비도 넘겼다.

5년 전부터는 신장기능이 서서히 악화해 수술 직전엔 혈액투석을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수술 결과, 체중은 1년간 25kg이 감소했고, 당화혈색소도 9.3%에서 6.6%로 떨어져 인슐린은 물론, 당뇨치료제도 중단하게 됐다.

김용진 교수는 "고도비만 수술이 당뇨는 물론 당뇨 합병증의 진행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많이 보고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말초 신경염이나 망막변성 등이 의미 있게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며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과 연구를 진행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Bariatric Times에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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