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과 로시글리타존 등 당뇨병치료제가 심장에 미치는 효과는 남녀 간에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매튜 리용(Matthew R. Lyons) 교수는 2형 당뇨병약물 복용환자 78명(여성 4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Heart and Circulatory Phys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참가자를 메트포르민군, 메트포르민+로시그리타존군, 메트포르민+로바짜(생선기름 일종)군으로 나누어 3개월간 복용토록 했다.

관찰결과, 메트포르민 단독사용은 남성에서는 심장 대사작용을 악화시킨 반면 여성에서는 지방대사를 낮추고 심장 글루코스 섭취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메트포르민+로시글리타존이나 메트포르민+로바짜 복용은 메트포르민 단독복용에 비해 남성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효과를 감소시켰으며, 여성에게서도 메트포르민 단독복용 때보다 심장대사를 크게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교수는 "참가자의 혈당관리 등 관련 원인을 조정해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면서 "당뇨병치료제 선택시 성별을 고려해야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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