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나 육식 등의 평소 식습관을 바꾸면 장내 박테리아 구성도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학 로렌스 데이비드(Lawrence David) 교수는 21~33세 남녀 10명(남성 6명, 여성 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Nature에 발표했다.

참자가는 처음 4일 동안 평소 먹는 음식을, 그 다음 5일 동안은 육식 또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했다.

그 후 4일간 원래의 음식패턴으로 식사를 하고, 그 다음 5일간은 처음 5일간 먹었던 육식과 채식 패턴을 바꿔 섭취토록 했다.

교수는 참가자의 식사패턴이 바뀔 때마다 분변을 채취해 장속 박테리아 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육식을 섭취했을 때 장박테리 구성 중 22종이 평소 식습관 장박테리아 구성에서 크게 증가하는 등 가장 큰 변화를 보였으며, 채식을 섭취했을 때는 3종이 증가했다. 원래 식습관으로 돌아오자 장박테리아 구성도 처음으로 돌아왔다.

이는 장박테리아가 인간의 식생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빠르고 민감하게 변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데이비드 교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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