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한국로슈社)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C형간염환자에 대한 치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가진 페가시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연세대 한광협 교수는 현재 국내 C형간염환자는 전국민의 1%인 약 45만명이지만, C형간염백신이 없어 향후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윤승규 교수는 ‘C형간염의 최신지견’을 통해 “페가시스는 기존 인터페론에 비해 1주에 1회만 투여해도 효과가 일정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임상시험에서도 SVR(지속성바이러스반응)이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시작 후 12주째가 되면 치료 성공여부를 알 수 있어 향후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페가시스를 투여받은 환자가 참석하여 기존 인터페론으로 치료받다가 실패한 후 우울증과 독감 증상으로 시달렸지만, 페가시스 투여후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없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세의대 한광협 교수는 현재 C형간염 치료의 걸림돌은 예방백신이 없다는 점과 우리나라의 검진제도의 미비점이라고 지적했다.

교수는 “현재 국내 C형간염 환자수는 실제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간염검진에서 C형간염검진 코스를 빠트린 것은 매우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C형간염 검진 코스가 들어가야 한다. C형간염은 자연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염력은 B형간염보다 약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