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를 자주마시는 여성은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됐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마키 이노우에-최(Maki Inoue-Choi) 교수는 아이오와 여성건강연구 데이터에 등록된 평균 61세 폐경여성 23,03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조사시점을 중심으로 지난 1년 간 가당음료의 섭취량을 조사했다.

연구기간 중 506명이 제1형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으며, 89명은 제2형 자궁내막암에 걸렸다.

분석결과, 가당음료를 많이 마신 여성일수록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제1형 자궁내막암 발병률이 7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이나 흡연 등 발암관련 인자를 조정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가당음료 섭취와 제2형 자궁내막암과의 연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교수는 제1형 자궁내막암이 에스트로겐과 인슐린 수치가 높을수록 더 잘 걸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노우에-최 교수는 "설탕의 과잉섭취는 전체적인 열량 섭취량을 높이며 비만이나 당뇨병, 암과 같은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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