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뼈 질량은 촉진되지만 성인기에 고관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월터 월렛(Walter C. Willett) 박사가 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박사는 13~18세 청소년 9만 6,000명을 대상으로 우유 및 섭취 음식을 조사하고, 성인이 된 이후 체중, 흡연, 약물사용, 엉덩이골절 등에 대해 2년마다 총 22년간 조사했다.
 
연구기간 중 고관절골절 환자는 남녀 각각 490명, 1,226명이었다.

콕스비례 위험모델을 이용한 결과, 청소년기에 1일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고관절 골절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1컵 마실 때마다 골절위험은 9%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련성은 남성에서만 나타날 뿐 여성에서는 해당되지 않았다.

월렛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우유가 골절위험의 부작용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 "키가 클수록 골절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만큼 우유가 키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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