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라이드와 피나스테라이드 간에 효과 차이를 거의 못느낀다는 임상현장의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두타스테라이드는 5 알파환원효소 1형과 2형을 피나스테라이드는 2형만을 억제하는 약물로 두타스테라이드 제조사인 GSK는 상대적 약효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피부과 최광성 교수는 18일 삼일아카데미에서 열린 GSK의 '아보다트 미디어 개더링'에서 "두타스테라이드는 5알파환원효소 2가지를 억제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다. 특히 한국에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는 빠른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하고 "하지만 유전적 소인 등 여러가지 원인에 따라 효과는 달라진다"며 약물 간 효과 차이가 절대적이지 않음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탈모환자에게는 대부분 바르는 약을 병용 처방하는 만큼 경구용 약물 2가지 중 어떤 것을 처방해도 3개월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임상현장에서 두타스테라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빠른 효과를 얻기를 바라는 '희망사항'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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